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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뷰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 SUV e-트론 S 시승기

by 모토리뷰어 2023. 9. 17.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 SUV 'e-트론 S’를 타보니

최근 아우디는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며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e-트론 S’는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 SUV로, 현존하는 양산형 전기차 중 처음으로 총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차량입니다. 이번에 저는 이 차량을 시승해 보았는데요,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승은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아우디 PDI & 트레이닝센터까지 약 88km 구간에서 진행했습니다. 시승 도중에는 비가 오고 정체가 심한 구간도 있어서 속도를 내기 어려웠지만, 가끔씩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강력한 힘과 반응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e-트론 S의 가장 큰 특징은 총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이 중 하나는 전륜에, 나머지 두 개는 후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터는 부스트모드 실행 시 합산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99.2kg.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5초, 최고 속도는 210km/h에 이릅니다. 또한 전방에 위치한 세 번째 모터는 빙판길이나 급커브 등에서 예측 시스템을 지원하며, 주행 성능을 높여줍니다.

배터리 용량은 95kWh로, 배터리 위치를 낮게 설계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다만 고성능 모델인 만큼 주행거리가 길진 않습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268km입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 시 체감할 수 있는 효율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저는 시승 도중에 3.9km/kWh의 전비 효율을 보았습니다.

 

e-트론 S는 디자인 면에서도 역동적이고 공기역학적입니다. 특히 '버추얼 사이드미러’라고 부르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드미러는 측면 창 아래에 부착된 화면을 통해 후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어두워져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후방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성능도 준수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면 전방 차량과의 거리 유지와 정차 및 출발 등을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수행해 줍니다. 또한 드라이브 모드와 서스펜션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어서 운전자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따라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e-트론 S는 고성능 전기 SUV로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과 민첩한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주행거리가 다소 짧은 것이 아쉽지만, 실제 주행 시 효율은 높고,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으로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아우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e-트론 S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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